이효리 식 응원과 위로 "인생은 독고다이, 마음 가는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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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11:45

가수 이효리씨가 14일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참석해 "앞으로 나아가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말했다.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국민대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가 멋진 말로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은 더 수월해지길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고 했다.
가수 이효리씨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씨는 "(부정적인 소리) 너머에서 진짜 내가 최선을 다해 '넌 잘하고 있어.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청이 터지라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이제 조금씩 느낀다"며 "지금은 너무 작아 못 들을 수 있지만 믿음을 갖고 계속 듣는다면 (자신의 소리가) 점점 커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쭉 나아가라"며 "앞으로 나아가 많이 부딪히고 다치고 체득하면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했다.
이씨는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혼자 결정하고 움직인다는 뜻의 일본말)'라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여러분을 위해 연설문을 썼다고 생각하지만, 이 연설문은 저 자신을 위해 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러니까 지금까지 제가 한 말 귀담아 듣지 말라, 여러분은 잘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 떠들고 노래 한곡 하고 가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축사를 마친 이씨는 2010년 발표한 '치티치티 뱅뱅'을 열창했다. 이 곡은 '그 누구도 내게 간섭마' '걱정따윈 필요 없어 난' '어차피 나는 혼자'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