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세자빈, 수술 후 첫 모습…선글라스 끼고 조수석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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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09:58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져 각종 의혹이 제기됐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는 4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주 윈저성 인근에서 왕세자빈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TMZ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왕세자빈은 자신의 모친 캐롤 미들턴이 운전하는 아우디 차량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다. 다른 친척이나 보안 요원 등은 함께 탑승하지 않았다. 왕세자빈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고, 살짝 미소를 머금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국 매체 더미러는 이날 왕세자빈을 본 한 시민의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 목격자는 “날씨가 정말 좋았고, 케이트는 모친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있었다”며 “케이트는 조수석에 앉아 짙은 색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왕세자빈과 모친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도 했다.
왕세자빈의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이다. 그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왕세자빈이 연초 수술을 받았지만, 입원 전후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혀 공개되지 않자 소셜미디어상에서 ‘생명위독설’ 등 억측이 난무한 바 있다.
게다가 암 진단을 받은 아버지 찰스3세 국왕을 대신해 공무에 나선 윌리엄 왕세자가 지난달 27일 전 그리스 국왕 추도식 직전 불참한다고 발표하면서 루머에 불이 붙었다. 당시 켄싱턴궁은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고 하면서, 왕세자빈은 계속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혹이 나오는 것을 의식해 덧붙인 말이지만, 이를 완전히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해 켄싱턴궁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왕세자빈의 건강에 대해 중요한 업데이트만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소셜미디어의 광기를 보아왔지만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셜미디어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왕세자빈에게는 사생활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대중에게 이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하지만 왕세자빈의 모습이 공개된 후에도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의혹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을 앉혀두고 가발과 선글라스를 씌워 놓은 것 아닌가” “밀랍 인형을 조수석에 놔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왕실 발표대로라면 왕세자빈은 부활절(3월31일) 이후 왕실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