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결혼 릴레이…'웨딩마치'로 봄날 부른다

 다가오는 봄, 연예계에서 웨딩마치가 잇따라 울린다. 행복한 새 출발을 약속하는 신랑, 신부의 발걸음이 화사한 봄날에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배우 이상엽은 다음달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예식은 직계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엽의 결혼 소식은 지난해 9월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유비매니지먼트그룹는 "이상엽은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 내년 3월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이제 막 결혼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상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구체적으로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전달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이상엽은 지난달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 예비신부에 대해 "날 오롯이 바라봐 주는 사람"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서 "연애를 하다 보니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게 됐다"며 결혼반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이상엽은 '대왕 세종' '미스 리플리' '장옥정, 사랑에 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톱스타 유백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배우 입지를 다졌다. '식스센스'를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 왔다.

코미디언 이혜지(왼쪽)와 정호철. A2Z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미디언 이혜지(왼쪽)와 정호철. A2Z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상엽에 앞서 코미디언 커플 이혜지, 정호철은 다음달 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5년 전 소극장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 서로에 대한 믿음을 쌓아 오면서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혜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첩장을 공개했는데, '장동건 고소영, 현빈 손예진 그리고 정호철 이혜지'라는 재기발랄한 문구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 결혼식은 가수 이효리가 축가를, 배우 하지원이 주례를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코미디언 타이틀을 달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고 있다. 현재 이 채널은 약 10만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이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MC로 출연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미디언 김기리(왼쪽)와 배우 문지인. 미디어랩시소·심스토리 제공
코미디언 김기리(왼쪽)와 배우 문지인. 미디어랩시소·심스토리 제공

코미디언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은 5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리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제가 아는 지인 중에 최고의 지인을 만나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문지인도 같은 날 "아무래도, 힘든 길도 웃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함께 전하면서 결혼까지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리는 "성격은 달라도 가치관이 똑 닮은 가치관 쌍둥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KBS 공채 25기 개그맨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김기리는 배우로 영역을 확장해 드라마 '안녕? 나야!' '왜그래 풍상씨' '여름아 부탁해'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 연극 '헤르츠클란'으로 무대에도 올랐다.

문지인은 지난 2009년 데뷔한 이래 드라마 '드림' '여자를 몰라' '내사랑 내곁에' '인수대비' '비밀' '미스코리아' '웃기는 여자' '용팔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담 앙트완' '닥터스' '투깝스' '뷰티 인사이드' '타임즈' '킬힐' 등에 출연했다. 현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