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와플

이 레서피는 한국 유명 호텔 쉐프의 와플 레서피라고 합니다.

어떤분이 아이들과 함께 그 호텔 와플을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냥 슬쩍 어떻게 만드셨냐고 물었더니 선선히 레서피를 주시더라네요.

그 후로 네이버를 타고 유명해진 레서피 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웃 친구가 대접해준 이 와플 브런치를 먹어보고 반해서 레서피를 얻어 왔구요.

어느 미씨님께서 와플 기계를 살까 말까 고민하며 올리신 글을 제가 보게 되었고

댓글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마구 쪽지를 주시네요.

와플 기계를 고이 모셔만 두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 이 참에 그냥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Wearing Pro 의 벨지움 와플 머신을 씁니다.

다른 것도 트라이 해봤는데 이것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가격이 좀 비싼데 코스코 세일 할 때를 노리시면 완전 핫딜(29불)이예요.

세일 안해도 코스코가 제일 싸고요.

다른 기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이 레서피 트라이 해보시고 후기 남겨주시면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거예요.

 

-재료-

 

케이크 플라워(박력분) 710g

베이킹 파우더 45g

설탕 100g

소금 10g

계란 2개

생크림(heavy whipping cream) 115ml

올리브 오일 115ml

물 900ml

 

재료는 이게 끝입니다.

그리고 딱 요 재료들로 만드는 것이 제일 맛있어요.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생크림 대신 우유, 올리브 오일대신 버터... 이런거 하지마세요.

케이크 플라워는 Swans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홀푸즈 마켓에서 파는 King Arthur Flour 브랜드의

unbleached cake flour 가 더 맛난 것 같아요.

저는 좀 심심한 듯 해 소금을 조금 더 넣기도 합니다.

 

핸드 믹서 있으심 사용하심 되구요 없으심 거품기로 하셔두 되요.

근데 팔이 좀 아프더라구요.

 

-믹스 순서-

 

1.달걀을 마구 풀어주세요.

 

2.설탕 넣고 또 마구 돌려주세요. 약간의 크림화가 됩니다.

 (요기가 중요해요. 설탕이 다 녹도록 잘 돌려주세요)

 

3.소금 넣어 주고 조금 더 돌려줍니다.

 

4.올리브 넣고 또 조금 돌리고

 

5.생크림 넣고 또 조금 돌리고

 

6.물은 우선 500 밀리만 넣어주시고 섞어주세요.

 

7.밀가루에 베이킹 파우더를 잘 섞어주신 후 투하~

 (원래 레서피엔 이걸 체에 한번 쳐서 넣으라고 되있어요.

  첨엔 그렇게 했는데 은근 귀찮아서 생략. 똑같더라구요.

  꼼꼼 성격이시면 트라이 해보시던가요.)

 

8.핸드 믹서 제일 약한 걸로 섞어주세요.

  밀가루 뭉친게 어느정도 풀리면 나머지 분량의 물 400밀리를 마저 넣습니다.

  그리고 한번만 살짝 섞어 줍니다. 끝.

 

생각보다 간단해서 한 10분 정도면 휘리릭 다 만들 수 있답니다.

저는 완성된 반죽을 락앤락 1800밀리 분량의 물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습니다. 반죽 총 양은 2000밀리가 좀 안돼요.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숙성 한 후 구워주시면 되요.

저는 주로 밤에 반죽 해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굽고요 또 며칠씩 두고 먹어도 괜찮습니다.

구울 때마다 반죽통을 거꾸로 해서 한번씩 잘 섞어주시구요.

 

와플 기계 처음 샀을때는 페이퍼 타월에 쿠킹 오일 묻혀서

구석 구석에 발라주고 썼는데요 안해도 잘 떨어지더라구요.

기계를 처음 사신 분들은 길들이는 차원에서 처음 몇번만 그렇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오일 전혀 없이 그냥 굽습니다.

 

반죽을 그냥 구우면 플레인 와플이 되고요 이 반죽을 베이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많아요.

 

1.다진 월넛

 

2.말린 블루베리나 크렌베리

 

3.말린 체리는 조금 크니 잘라주시고

 

4.월넛과 말린 과일 같이 넣어주셔도 돼요.

 

5.검정깨를 컵믹서에 드르륵 갈아 두고 이걸 섞으면 검정깨 와플

  (이건 남편의 페이버릿.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6.Rice Brain(쌀겨) 섞어도 건강 와플

 

7.Flax Seed 간 것이나 퍼피 씨드도 좋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Chia Seed를 제일 좋아하는데 갈아서 냉동실에 두고 씁니다.

 

8.shredded mild cheddar&montrerey jack, 요건 아이들 넘 좋아해요.

 좋아하시는 치즈 갈아 넣어심 치즈 와플이죠.

 

9.오늘 아침에는 냉동실에 갈아 두었던 말린 파래가 생각나서 넣어 봤어요.

  와우~ 파래향이 솔솔 나는 것이 꾀 괜찮더라구요.

 

이 정도 팁 드리면 다른 것도 응용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웨어닝프로 기계에는 한장 굽는 계량컵이 들어 있는데요

그 컵에 우선 원하시는 재료를 넣어주시고 반죽으로 눈금 맞춰서

잘 섞어서 구워주시면 되요.

굽다보면 넘치지 않게 딱 맞춰 굽는 요령이 터득 되실겁니다.

하지만 혹 넘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원하는 분량을 다 구운 뒤에

아랫쪽 판에 흐른 것은 닦아주고요 윗쪽 와플팬 옆에 흘러 붙은 것을은 그냥 두셨다가

마른 후에 닦아 내심 아주 잘 닦여요. 틈새에 낀건 이쑤시게나 못쓰는 칫솔을 이용하시구요.

저같은 귀차니즘도 전혀 부담 없을 정도로 청소가 쉽습니다.

 

구우실때 온도는 5.5-6 으로 높게 잡고 구우세요.

그리고 한번 구워 한김 식은걸 남은 열기에 살짝 더 구워주시면 바삭함이 훨씬 오래 갑니다.

구워서 남은건 나중에 미니 오븐 토스터에 구워 드셔도 괜찮구요. 저 아는 분은 반죽 분량을

한꺼번에 다 구워서 식힌다음 냉동해두시고 그때 그때 꺼내서 토스트기에 데워 드신다고 하네요.

 

와플과 찰떡 궁합인 블루베리 스프레드는

코스코의 냉동 와일드 블루베리에 메이플 시럽을 넣고 조려줘요. 물 전혀 넣지 마시고요.

어느정도 걸죽해질때까지 약중불에서 조려주세요.

레몬즙을 조금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메이플 시럽대신 설탕을 넣어줘도 되구요.

 

아이들 친구들 오면 치즈 와플과 구운 베이컨을 다져 넣은 오물렛 그리고 블루베리 스프레드나

없으면 메이플 시럽, 오렌지 쥬스 이렇게만 주면 아주 근사한 한끼 식사가 되더라구요.

간식으로는 간단히 와플만 주어도 좋구요.